이재명 정부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핵심 디지털 금융 정책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테이블코인 연구와 정책제안을 해온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을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는데요. 오늘은 원화스테이블코인이 무엇인지, 관련된 코인법안과 관련주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이란
1.원화 스테이블코인이란?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대한민국 화폐인 '원화(KRW)'의 가치를 1:1로 연동해서 만든 디지털 자산입니다. 쉽게 말해,
1코인 = 1원으로 고정돼 있어, 가격이 급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입니다.
2. 왜 ‘스테이블(Stable, 안정적)’ 코인일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일반 가상화폐는 가격이 시시각각 크게 변동합니다.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자산(예: 달러, 원화, 금 등)에 가치를 묶어서 가격이 변하지 않게 만든 겁니다. 그래서 온라인 결제, 송금, 거래 등에 실제 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누가 만들고 어떻게 쓸까?
현재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발행 주체: 은행, 핀테크 기업, 민간회사 등
- 가치 보장: 발행한 만큼의 원화를 실제로 보관(예치)해서 1:1로 교환 가능
- 용도: 온라인 결제, 쇼핑, 해외 송금, 디지털 자산 거래 등에 사용
예를 들어, A회사가 ‘KRW코인’을 100만 원치 발행하면, 실제 은행에 100만 원을 맡겨 두고 코인을 유통시키는 방식입니다.
스테이블 코인 법안
아직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전용 법안은 없지만, 2024~2025년부터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발행 요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금융당국의 등록 또는 인가를 받아야하며, 100% 준비금(예치금) 보유가 필수입니다.
발행사는 투명한 재무공시와 언제든지 환급 가능한 구조를 갖추어야 합니다.
2. 감독 주체
현재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각각의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이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3. 리스크 관리
발행사가 파산하거나 시스템이 해킹될 경우를 대비해 소비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스마트 계약, 리저브 투명성, 실시간 감사 시스템 등 기술 기반의 신뢰 확보도 중요합니다.
4. CBDC와의 차별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는 다르게, 스테이블코인은 민간이 주도하여 발행합니다.
이에 따라 더 엄격한 리스크 통제와 감독이 필요합니다.
💬 김용범 정책실장의 제안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시대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그는 중앙은행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핀테크 등 민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야 하며, 기존의 법 중심 규제보다는 스마트 계약, 실시간 감사, 리저브 투명성 등 기술적 설계를 기반으로 한 신뢰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대에 걸맞은 유연하고 개방적인 법·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1. 한국정보인증
대한민국 공인인증, 디지털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입니다. 페어스퀘어랩 지분 20.05%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은행들과 스테이블코인 실증 작업에 참여 중이라 스테이블코인 ‘대장주’로 분류됩니다
2. 케이씨티 (KCT)
금융 단말기, ATM, 자동화 기기 등을 제조·공급하는 기업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인프라 참여 기대가 형성되면서 대장주로 꼽힙니다
3. 한네트
ATM 및 자동정산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향후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입출금 인프라 역할 기대감이 있습니다
4. 다날
휴대폰 결제 및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스테이블코인 연동 결제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페이코인(Paycoin)과 스테이블코인 환전 가능성으로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5. 로지시스
금융·공공 자동화 사업을 영위하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및 ATM 플랫폼 개발 기대에 따라 관련주로 포함됩니다
6. 아톤
금융권 인증·보안 전문기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스테이블코인 거래 보안 솔루션을 공급 중입니다
7. 케이씨에스 (KCS)
은행, 공공기관 대상의 금융 SI·시스템 통합 서비스 기업으로, CBDC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기대에 따라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8.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운영사로, 자체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WEMIX$)’를 발행하여 관련 생태계를 확대 중입니다.
이들 종목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기대감과 함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참여, 신사업 선점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 시에는 기업 실적, 정부 정책 추진 속도, 금감당국 입장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테이블 코인 투자방법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제한적이지만 관련제도 정비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방식의 간접 투자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가능한 투자방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1. 직접 투자 방식 (※ 현재는 제한적입니다)
🔹 스테이블코인 직접 구매 (향후 가능성)
현재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시범 사업 단계이며,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되거나 거래소에서 매매되는 형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향후 정부의 제도 정비와 민간 발행 허용이 본격화되면,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직접 투자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매수
- 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에서 유동성 공급 참여
-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수익형 상품 투자
※ 단, 이 방법은 제도 정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았습니다.
✅ 2. 간접 투자 방식 (현재 가능한 투자법)
🔸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술, 인프라, 보안, 결제 시스템 등에 관여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주요 종목 예시:
- 한국정보인증: 스테이블코인 인증 및 보안 솔루션
- 케이씨티, 한네트: 결제 단말기·ATM 공급
- 다날: 스테이블코인 결제 연동 시스템
- 아톤, 케이씨에스: 보안 및 금융 시스템 개발
- 위메이드: 자체 스테이블코인(WEMIX$) 운영
- 한화투자증권: 업비트(두나무) 지분 보유
👉 이들 종목은 정책 수혜주로 간주되며, 관련 정책이 진전될수록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습니다.
✅ 3. 가상자산 생태계 관련 펀드 or ETF
현재 한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나 블록체인 관련 ETF가 상장되어 있지는 않지만, 미국 등 해외에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ETF가 존재합니다.
해외 ETF 예시
- BLOK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
- BLCN (Siren Nasdaq NexGen Economy ETF)
이 ETF들은 직접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하지는 않지만, 관련 기술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4. 향후 참여 기대 상품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본격 추진하면 다음과 같은 상품 출시가 예상됩니다.
- 은행·핀테크사가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 예치 상품
-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담보로 하는 디지털 금융 서비스
- 국내 거래소에서의 스테이블코인 스왑 상품
- 디지털 월렛·페이 앱과 연동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
🔒 투자 시 유의사항
- 제도 불확실성: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는 아직 초기 단계로, 규제 방향과 시기 변화에 따라 영향이 큽니다.
- 관련주 급등락 주의: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움직일 수 있어 변동성이 큽니다.
- 장기적 관점 필요: 제도 정착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단기 수익보다는 중장기 전략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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